대기실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자마자 바닥 매트부터 걷어냈습니다.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 안쪽 상가에 자리한 소아과의원으로, 한 달에 두 번 다니는 정기청소 현장입니다. 진료가 없는 목요일 저녁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대기실과 수유실, 진료실 앞 복도의 바닥 상태를 지난 방문 때 기록해둔 사진과 대조하는 것이었습니다. 배곧신도시는 아이를 키우는 세대가 많아 소아과 대기실 회전이 빠른 편이고, 그만큼 바닥에 남는 자국의 종류도 매번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에는 접수 데스크 앞과 놀이 매트 주변으로 하얗게 굳은 소독제 얼룩이 지난달보다 넓게 번져 있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최근 손소독 스테이션 위치를 옮기고 분사량이 많은 제품으로 바꿨다고 하셨습니다. 소독제가 바닥에 떨어져 마르면서 얇은 막처럼 굳었고, 그 위로 신발 자국이 겹쳐 뿌옇게 남은 상태였습니다. 예상보다 굳은 층이 두꺼워, 계획했던 일반 물걸레질만으로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중성 세정제를 뿌려 잠시 불린 뒤 패드 기계로 데크타일 표면을 문질러 굳은 막을 걷어냈고, 데스크 밑처럼 기계가 닿지 않는 구석은 손으로 스크래퍼를 대고 긁어냈습니다. 놀이 공간은 아이들이 손을 대는 곳이라 세정제 잔향이 남지 않도록 물걸레로 여러 번 헹궈 마무리했습니다. 수유실과 화장실은 평소 하던 대로 짧게 소독 청소만 하고, 이번에는 대기실 바닥에 시간을 더 썼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통행이 많은 구간에 다시 매트를 깔면서, 손소독 스테이션 아래에 받침 매트를 하나 두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독제를 줄일 수 있다고 안내해 드렸습니다. 굳기 전에 마른걸레로 한 번 훔쳐두는 것만으로도 다음 청소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소독제 얼룩은 쌓이면 바닥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 다음 정기 방문 때 같은 구간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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