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점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천호역 근처 업무 빌딩 10층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사무실에는 유리 파티션으로 나눈 회의실이 네 곳 있었는데, 유리와 유리가 만나는 세로 실리콘 줄과 바닥 레일 위 실리콘을 따라 곰팡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손님이 오는 회의실이라 눈에 띄는 게 신경 쓰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은 일흔 평 남짓이었고, 회의실 네 곳 중 두 곳은 창가 외벽 쪽에 붙어 있었습니다. 평일 업무를 마친 저녁 일곱 시부터 두 명이 들어가 문제를 하나씩 나눠 정리했습니다. 회의실 안 테이블과 의자는 레일에서 한 걸음 떨어지도록 가운데로 모으고, 파티션 앞 바닥에는 제거제가 흘러도 괜찮도록 흡수 패드를 길게 깔아 두었습니다. 유리 벽에 붙어 있던 회의실 예약표와 안내 스티커는 떼어 책상 위에 모아 두었습니다.
1. 실리콘 이음부 곰팡이
세로 이음부 실리콘은 바닥에서 무릎 높이까지 검은 점이 집중돼 있었고, 바닥 레일 위 가로 실리콘은 거의 전 구간에 점이 박혀 있었습니다. 매일 바닥을 물걸레로 밀 때 레일 쪽에 물이 튀고, 그 물기가 실리콘에 머물면서 곰팡이가 자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해결] 곰팡이 제거제를 키친타월에 적셔 실리콘 줄 위에 길게 붙여 두고 이십 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타월을 떼어 낸 뒤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문지르고, 젖은 천으로 두 번 헹궈 제거제를 남김없이 닦았습니다. 실내 쪽 회의실 두 곳은 이 과정으로 대부분의 점이 옅어졌습니다.

2. 하단 레일 홈 물때
파티션 아래 알루미늄 레일 홈에는 물걸레 물이 고였다 마르면서 생긴 하얀 물때와 회색 먼지가 진흙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해결] 가는 노즐로 홈 속 먼지를 먼저 흡입하고, 물때는 구연산을 푼 물을 적신 천으로 불려 닦았습니다. 모서리처럼 손이 안 들어가는 곳은 얇은 헤라에 천을 감아 긁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른 천으로 홈 안 물기를 완전히 걷었습니다.

3. 창가 쪽 파티션
창가 외벽 쪽 회의실 두 곳은 상태가 달랐습니다. 제거제를 두 번이나 체류시켰는데도 검은 점이 회색으로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보니 실리콘 표면이 아니라 속까지 곰팡이가 스며 있었습니다. 겨울마다 외벽 쪽 유리와 바닥에 결로가 생기고, 그 물기에 물걸레 물기까지 겹치면서 오래 젖어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두 곳을 붙잡고 있느라 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해결] 더 문지르면 실리콘 표면만 상하기 때문에 이 구간은 실리콘을 걷어 내고 새로 시공하는 편이 맞다고 판단해, 위치를 사진으로 정리해 담당자분께 전달했습니다.

4. 마감 확인
마지막으로 유리면에 남은 손자국과 테이프 자국을 유리 세정제와 스퀴지로 정리했습니다. 관리 방법도 전해 드렸습니다. 바닥 물걸레는 레일 앞 한 뼘 정도는 마른 걸레로만 훑고, 회의실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문을 열어 두어 공기가 통하게 해 주시면 실리콘이 덜 젖습니다. 천호역 일대처럼 오래된 업무 빌딩은 외벽 단열이 약한 곳이 많아, 창가 쪽 회의실은 겨울 동안 아침마다 유리 아래 물기를 한 번씩 닦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FAQ
Q1. 실리콘 곰팡이는 청소로 다 지워지나요?
A1. 표면에 생긴 곰팡이는 대부분 옅어지지만, 실리콘 속까지 스민 경우에는 재시공이 필요합니다.
Q2. 곰팡이 제거제 냄새가 남지 않나요?
A2. 작업 후 여러 번 헹구고 환기하면 다음 날 출근 시간에는 냄새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Q3. 회의실 네 곳 중 일부만 작업할 수도 있나요?
A3. 가능합니다. 상태가 심한 곳만 골라 진행하고 나머지는 점검만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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