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 인근에 새로 문을 여는 어린이집 현장은 원장님이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있다며 놀이매트를 깔기 전에 바닥부터 정리해달라고 요청하신 곳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듯 시공 먼지와 페인트 냄새가 섞여 있었고, 바닥 곳곳에는 보양재를 뜯어낸 자국과 접착 테이프 잔여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원인은 보양재를 제거하지 않은 채 그 위에 덧작업이 이어진 구간들이었습니다. 접착제가 데코타일 표면에 눌어붙어 걸레질만으로는 떨어지지 않았고, 특히 창가 쪽 놀이 공간은 햇빛에 접착제가 눌어붙어 색까지 변한 상태였습니다.
스크래퍼로 먼저 큰 조각을 걷어낸 뒤 전용 솔벤트를 소량씩 발라 남은 자국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한 번에 넓게 도포하면 타일 표면이 상할 수 있어 좁은 구간씩 나눠 진행하다 보니 이 공정에서만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급식실과 아이들 손 씻는 세면대 주변은 상대적으로 짧게 정리했습니다. 배수구 냄새는 심하지 않았지만 수전 주변 물때가 얇게 앉아 있어 세정제로 닦아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창고로 쓰일 예정인 안쪽 방 모서리를 점검하다가 벽면 하단에 시멘트 얼룩이 남아 있는 걸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인테리어 마감 전 단계에서 놓친 부분으로 보였고, 놀이매트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정리해두는 게 나을 것 같아 해당 구간도 함께 닦아냈습니다.
창문과 유리 파티션에는 시공 중 튄 페인트 방울과 실리콘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유리 전용 세정제로 닦아내자 반사면이 다시 매끈하게 이어졌고, 창을 열어 환기하니 남아 있던 페인트 냄새도 눈에 띄게 옅어졌습니다.
작업을 마칠 무렵 원장님이 놀이 공간 바닥을 유심히 살펴보시더니, 이 정도면 매트를 깔아도 되겠다며 한결 마음이 놓인다는 표정을 보이셨습니다. 개원 전 정신없는 일정 속에서 바닥 문제 하나는 덜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이 바닥에 직접 닿는 공간은 개원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방문 시기를 가볍게 잡아두고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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